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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der and Affect Studies

성과

‘신파성’ 재론을 위한 시론 - ‘신파’에 대한 사회적-관계적 접근 (권두현)

젠더어펙트연구소
20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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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지금까지 ‘양식’, ‘담론’, ‘미감’으로서 논의된 신파를 ‘정동체계’로서 재론하기 위한 시론적 성격을 지닌다. 신파적 정동체계는 신파적 작품 안팎을 아우르는 차원에, 미학과 윤리학을 포괄하는 차원에 폭넓게 펼쳐져 있다. 신파적 작품의 등장인물과 수용자는 이와 같은 체계를 전제로 마주하며, 정동하고, 정동된다. 신파적 정동체계는 서로 모순적이고 배타적인 정동들의 부딪힘과 뒤얽힘의 체계다. 신파적 정동체계를 사유함에 있어 고려해야 할 요건으로서 이 글은 ‘주체’, ‘제도’, ‘윤리’에 주목하였다. 신파적 정동체계의 주체는 부대낌과 상호작용의 관계적 존재에 해당한다. 주체가 배치되어있는 그 관계는 ‘시장 관계’와 ‘돌봄 관계’의 겹침으로 볼 수 있다. 신파적 정동체계를 이루는 양축인 시장 관계와 돌봄 관계는 종종 가부장제 가족 내에서 충돌하고 뒤얽힌다. 가부장제는 명백한 전통이자 관습인데, 이 관습은 법을 통해 보장될 뿐만 아니라, 역으로 법을 통해 생산되고 고안된다. 이 법은 「조선민사령」에 그 기원을 둔다. 조선민사령으로부터 비롯된 식민지기의 가족법은 관습적 윤리의 표상으로서, 이때의 윤리는 ‘정의 윤리’와 ‘돌봄 윤리’를 양축으로 삼는다. 또한 정의 윤리는 ‘법적 정의’와 ‘시적 정의’를 양축으로 삼는다. 법적 정의는 시적 정의를 참조하며 구현되고, 시적 정의 또한 법적 정의를 의식하며 마련되는 것이다. 신파적 작품은 시적 정의의 구현을 통해 법적 정의에 누락된 돌봄 윤리를 드러낸다. 이 글은 신파적 작품의 원형에 해당하는 『불여귀』, 『쌍옥루』, 『장한몽』 등을 통해 이와 같은 이론을 검토해보았다.


This study is a theoretic to reconider the ‘Sinpa’, which has been discussed so far as “style” “discussion” and “emotion” as a “affective system.” The affective system of Sinpa unfolds to encompass both inside and outside the text. The characters and audiences of Sinpa, affect and affected on the premise of such a system. The affective system of Sinpa is a system of conflicting and intertwined affects, which are contradictory and exclusive to each other. As a requirement to consider in the cause of the affective system of Sinpa, this study noted ‘the subject’, ‘the institution’, and ‘the ethos’. The affective subject of Sinpa is a relational existence of interaction. The relationship can be seen as a overlap between market relationships and care relationships. Market relations and care relationships often collide and intertwine through patriarchal system. The patriarchal system is an obvious tradition and custom, which is not only guaranteed through the law, but also produced and designed through the law on the contrary. This Act shall have its origins in ‘Civil Decree for Joseon’. The colonial family law, which originated from ‘Civil Decree for Joseon’, is a representation of the customary ethics, which uses justice ethics and care ethics as two pillars. Justice ethics also adopt legal justice and poetic justice as two axes. Legal justice is implemented by referring to the municipal justice, and the municipal justice is also prepared with the awareness of legal justice. The neoclassical works reveal the care ethics omitted from legal justice through the realization of poetic justice. This article reviewed the theory through works such as Bulyeogwi, Ssangokru, and Janghanmong which are the archetypes of the Sinpa.



신파, 정동, 정의, 돌봄, 관계적 존재, 『불여귀』, 『쌍옥루』, 『장한몽』

Sinpa, Affect, Justice, Care, Relational Ontology, Bulyeogwi, Ssangokru, Janghanmong



<논문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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