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어펙트 문화기획 스쿨 5월 후기
윤원영
5월의 문화기획 스쿨은 무엇보다도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에서 체화할 수 있는 주제들을 다루었다.
첫 번째로는 청년, 여성이 마주하는 주거지에 관한 것이었다.
나아가기 위해서는 머무를 공간이 필요하고, 주거지는 우리에게 그런 공간으로 존재한다.
권영빈 선생님의 강의에서 주거 공간을 선택하는 과정, 그 이후에도 잇따르는 무수한 고민의 지점을 이야기해 볼 수 있었다.
두 번째는 ‘도서관-되기’에 관한 잡담을 중심으로 두고 그 곁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권두현 선생님의 ‘잡담’과 함께, 도서관이라는 방대하고도 공간적인 개념을 여러 요소와 빗대어 유사성을 사고하는 일이 즐거웠다.
세 번째로는 김대성 선생님의 강의는 부산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지역’이라는 것의 개념과,
‘모두가 함께 가꾸는 정원’이라는 뜻을 가진 ‘커먼즈’를 연계시켜 보는 과정을 거쳤다.
유구하고도 무구한 목적으로 생성과 소멸을 거치는 지역 사회의 집단적 개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브랜딩, 마케팅, 아카이빙과 같은 실체화된 문화기획을 온전한 주제로 하여, 이를 더 가깝게 여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기업 <덕화명란>의 실질적 인문연구자이신 김만석 선생님께서 생경한 언어와 경험으로 기획자의 시선을 내비추어 주셨다.
매주 각각의 주제와 그에서 비롯된 소소한 상념의 과제를 껴안고 화면을 닫았지만,
돌이켜 보면 꾸준히 ‘잘 살아가는 법’에 대해 생각했던 것 같다.
문화기획의 개념과 ‘잘 사는 법’은 두 단어만을 놓고 보면 동떨어져 있는 듯하다가도 비슷한 선상에 있다고 여겨진다.
우선 내가 문화를 흥미와 관심의 시선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잘 사는 것의 기준은 즐거움에서 온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즐거움이라는 감정은 다양한 지점으로 가지를 뻗어나갈 수 있다.
먹는 것, 입는 것, 보는 것과 같은 단순한 개념들부터 시작해서,
꾸미는 것, 사고하는 것, 도전하는 것, 기획하는 것, 쓰고 읽는 것, 공유하는 것 등의 조금 더 감각할 수 있는 행위들로 나아간다.
거리낌 없이 나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 때 비로소 살아감의 ‘잘’에 다가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즐거움을 찾는 과정에서 문화는 도움닫기의 요소로 작용한다.
그렇기에 문화기획이란 막연하게 어떤 기획자로서의 한 발자국이 될 수도 있겠으나, 그보다는 더 괜찮은 삶을 위한 하나의 시도인 것이다.
이런 시선으로 5월의 문화기획 스쿨 강좌들을 복기해 본다면,
각각은 집에서 잘 지내는 법, 흥미로운 새 정보들을 쉽게 찾아내는 법, 마음이 맞는 그룹을 꾸려보는 것,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기획해 보는 법이라는 더 ‘잘’을 위한 네 가지 방식의 조각으로 체화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젠더 어펙트 문화기획 스쿨 5월 후기
윤원영
5월의 문화기획 스쿨은 무엇보다도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에서 체화할 수 있는 주제들을 다루었다.
첫 번째로는 청년, 여성이 마주하는 주거지에 관한 것이었다.
나아가기 위해서는 머무를 공간이 필요하고, 주거지는 우리에게 그런 공간으로 존재한다.
권영빈 선생님의 강의에서 주거 공간을 선택하는 과정, 그 이후에도 잇따르는 무수한 고민의 지점을 이야기해 볼 수 있었다.
두 번째는 ‘도서관-되기’에 관한 잡담을 중심으로 두고 그 곁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권두현 선생님의 ‘잡담’과 함께, 도서관이라는 방대하고도 공간적인 개념을 여러 요소와 빗대어 유사성을 사고하는 일이 즐거웠다.
세 번째로는 김대성 선생님의 강의는 부산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지역’이라는 것의 개념과,
‘모두가 함께 가꾸는 정원’이라는 뜻을 가진 ‘커먼즈’를 연계시켜 보는 과정을 거쳤다.
유구하고도 무구한 목적으로 생성과 소멸을 거치는 지역 사회의 집단적 개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브랜딩, 마케팅, 아카이빙과 같은 실체화된 문화기획을 온전한 주제로 하여, 이를 더 가깝게 여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기업 <덕화명란>의 실질적 인문연구자이신 김만석 선생님께서 생경한 언어와 경험으로 기획자의 시선을 내비추어 주셨다.
매주 각각의 주제와 그에서 비롯된 소소한 상념의 과제를 껴안고 화면을 닫았지만,
돌이켜 보면 꾸준히 ‘잘 살아가는 법’에 대해 생각했던 것 같다.
문화기획의 개념과 ‘잘 사는 법’은 두 단어만을 놓고 보면 동떨어져 있는 듯하다가도 비슷한 선상에 있다고 여겨진다.
우선 내가 문화를 흥미와 관심의 시선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잘 사는 것의 기준은 즐거움에서 온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즐거움이라는 감정은 다양한 지점으로 가지를 뻗어나갈 수 있다.
먹는 것, 입는 것, 보는 것과 같은 단순한 개념들부터 시작해서,
꾸미는 것, 사고하는 것, 도전하는 것, 기획하는 것, 쓰고 읽는 것, 공유하는 것 등의 조금 더 감각할 수 있는 행위들로 나아간다.
거리낌 없이 나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 때 비로소 살아감의 ‘잘’에 다가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즐거움을 찾는 과정에서 문화는 도움닫기의 요소로 작용한다.
그렇기에 문화기획이란 막연하게 어떤 기획자로서의 한 발자국이 될 수도 있겠으나, 그보다는 더 괜찮은 삶을 위한 하나의 시도인 것이다.
이런 시선으로 5월의 문화기획 스쿨 강좌들을 복기해 본다면,
각각은 집에서 잘 지내는 법, 흥미로운 새 정보들을 쉽게 찾아내는 법, 마음이 맞는 그룹을 꾸려보는 것,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기획해 보는 법이라는 더 ‘잘’을 위한 네 가지 방식의 조각으로 체화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